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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2 운영자 202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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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12:49-53절 개역개정

49.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50.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51.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52. 이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53.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를 가르치시며, 주인의 귀환을 기다리는 종, 예고 없이 찾아오는 도둑, 지혜로운 청지기의 비유를 통해 깨어있음과 사명 감당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충격적인 말씀을 던지십니다.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 아느냐?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다." (누가복음 12:49, 51)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이 """분쟁"을 말씀하시다니, 언뜻 모순처럼 느껴집니다. 과연 우리는 예수님을 오해하고 있는 걸까요? 그분이 주시는 참된 평화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걸까요?

예수님께서 던지시겠다는 ""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성경에서 ""은 종종 정화와 심판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집행하기 위해 오셨다는 선언인 것입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은 심판 집행 방식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받아야 할 고난의 세례" (누가복음 12:50, 쉬운말 성경)를 말씀하십니다. 이는 바로 십자가에서 겪으실 고난과 죽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심판의 불을 우리에게 던지는 대신, 죄 없으신 자신의 몸으로 친히 받아내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핵심이며,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영원한 형벌의 불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온몸으로 막아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구원받을까'가 아닌,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이루신 주님을 위해 어떻게 살까'를 고민하는 삶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왜 "분쟁"을 일으키러 오셨다고 말씀하셨을까요? 이는 세상이 말하는 갈등이 아닌, 영적인 분리를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참 빛이 세상에 왔을 때, 어둠 속의 방에 빛이 들어오듯 진실이 드러나고 사람들은 빛을 환영하는 자와 피하는 자로 나뉘게 됩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진리와 비진리, 생명과 사망,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 사이의 근본적인 대립이 나타납니다. 심지어 가장 친밀한 관계인 가족 안에서도 가치관의 충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믿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살아가는 성도와 세상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가족 사이에 영적인 긴장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분쟁"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어느 편에 서 있는가? 이 질문이 우리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합니다. 혹시 믿음 때문에 세상과 갈등을 겪고 있다면, 이는 빛의 자녀로 살아가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이 "분쟁"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 예수님은 영적 무감각을 지적하십니다. 날씨는 능숙하게 예측하면서도, 눈앞에 있는 메시아는 알아보지 못하는 이들을 "외식하는 자"라고 책망하십니다.

 

우리는 세상의 정보에는 민감하지만, 정작 내 영혼의 상태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데는 둔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 앞 재판정으로 가는 "길 위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의 시간을 허락하셔서, 재판 날까지 유예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법적인 다툼이 생겼을 때, 빨리 화해하는 것이 지혜로운 처신입니다. 마찬가지로,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의 생활방식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바꾸고 하나님과 화해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으로는 하나님께 진 빚을 갚을 수 없습니다. 유일한 길은 우리의 빚을 대신 갚아주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길에서 화해하라"는 주님의 명령은,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해 놓았으니 어서 와서 이 은혜를 누리라는 사랑의 초대장입니다.

 

지금 기회가 있을 때, 은혜의 문이 열려 있을 때,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십시오. 시대를 분별하고, 우리 인생의 종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십시오. 하나님 심판의 때가 언제 임하더라도 준비된 자로 하나님께 칭찬 듣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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