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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07 운영자 202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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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11:37-41절 개역개정

37.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바리새인이 자기와 함께 점심 잡수시기를 청하므로 들어가 앉으셨더니

38. 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그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41.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예수님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 즉 바리새인, 율법 교사, 서기관들의 위선을 강력하게 비판하셨습니다. 그들의 문제는 율법 지식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삶이 가르침과 괴리되어 있었다는 점, 즉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마태복음 23장에서 예수님은 그들의 권위를 인정하면서도, 그들의 "행위"는 단호히 본받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율법을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 사랑이 아닌, 자신의 기득권과 의를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종교적 위선입니다.

 

오늘 본문 (누가복음 11:37-54)은 한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식사 자리에 초대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셨지만, 초대를 거절하지 않으셨습니다. 바리새인 중에도 예수님께 호감을 가진 이들이 있었고, 예수님 역시 그들에게 열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식사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예수님께서 식사 전 손을 씻는 정결 예식을 생략하신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에게 이 예식은 단순한 위생 이상의 의미, 즉 거룩함의 표현이었습니다. 집주인은 예수님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꼈고, 속으로 그를 무례하고 부정한 사람으로 정죄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시고,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폭로하십니다. 그들은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다고 지적하십니다. 예수님은 종교적인 형식보다 마음의 동기를 더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정결 예식을 지키지 않은 것보다, 다른 사람을 쉽게 정죄하고 판단하는 태도가 더 심각한 죄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잘 지키기 때문에 스스로를 의인이라 여기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죄인으로 단정했습니다. 하지만 죄인 판단은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어리석다"고 말씀하시며, 겉모습만으로 속사람을 판단할 수 없음을 강조하십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이중성을 신랄하게 고발하며, 세 가지 "화 있을진저"라는 탄식으로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십니다.

 

* **십일조의 위선:** 박하, 운향과 같은 작은 채소까지 십일조를 드리지만,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립니다. 예수님은 형식도 중요하지만, 사랑과 공의라는 본질이 빠진 열심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 **높은 자리를 탐하는 위선:**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합니다. 하나님의 인정보다 사람의 칭찬을 더 좋아하는 그들의 잘못된 동기를 지적하십니다.

* **율법 교사의 위선:**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우고, 자신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습니다. 성경을 어렵게 만들고 왜곡하여, 자신들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들까지 가로막는 죄를 저지릅니다.

 

예수님의 책망은 당시 바리새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혹시 우리도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교회에서의 봉사와 헌신이 나의 의로움을 쌓는 도구가 되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작은 허물은 날카롭게 정죄하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을 비추는 거울이 아닌, 남을 판단하는 잣대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질문해야 합니다.

 

이 모든 위선의 문제는 우리의 노력과 결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만이 우리의 더러운 속을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주님 앞에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내어놓고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제 힘으로는 이 마음을 바꿀 수 없습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제 속을 정결하게 하시고, 성령으로 저를 다스려 주셔서, 참된 예배자로 살게 하옵소서."

그렇게 주님의 은혜 안에서 참된 자유와 기쁨을 누리며, 사랑과 공의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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